(황성수 지음/동도원/208쪽)


곰탕이 만병통치약?

암, 뇌혈관병, 심장혈관병, 당뇨병, 고혈압 등 대표적인 5가지 생활습관병의 가장 큰 문제는 우리가 늘 먹고 있는 동물성 식품이 원인이라는 데 있다. 하지만 이런 치명적인 문제가 있음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물성 식품, 특히 곰탕의 경우 병의 회복이나 건강증진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표적인 보양음식으로 알려진 곰탕이 실은 우리의 몸을 망치는 음식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곰탕에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다른 동물성 식품에 비해서 더 많이 들어 있다. 이 두 성분은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동맥경화증을 촉진시키고 혈액을 끈끈하게 만들어서 혈관 안에서 피가 엉기어 굳는 혈전을 만들어버린다. 따라서 곰탕을 많이 먹게 되면 혈액이 그 자리에 피떡을 형성하여 혈관을 완전히 막아버리는 경우가 생긴다. 뇌혈관에 피떡이 생기면 뇌경색, 파킨슨병, 치매, 심근경색 등이 발병하게 된다.

몸이 아프거나 체력이 떨어졌을 때 곰탕을 찾는 이유는 곰탕 한 그릇만 먹으면 곰탕의 재료로 쓰인 살코기나 뼈, 내장 등에서 우러나온 각종 영양소들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곰탕이 어떤 성분들로 이루어졌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다.

곰탕은 영양학적으로는 단백질 식품군에 속하며 주식으로 분류해야 하는 식품이다. 즉 곰탕은 단백질과 지방으로 구성된 확실한 밥이다. 곰탕을 반찬으로 생각하고 밥을 곁들여 먹으면 밥과 밥을 먹게 되는 셈이다. 그런데 이런 과식보다 더 큰 문제는 곰탕에 과도하게 들어 있는 지방과 단백질이다.

우리 인체는 스스로 필요한 양만큼의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별도로 이 두 성분을 섭취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곰탕의 주재료가 되는 소꼬리, 소의 대장, 소장(곱창)에는 살코기에 비해 2배에서 3.4배까지 되는 양의 지방이 들어 있다.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은 동물의 모든 조직에 존재하지만 특히 간과 창자에서 생성되므로 창자를 재료로 끓인 곰탕을 먹게 되면, 다량의 콜레스테롤을 한꺼번에 섭취하게 된다.

소의 어느 부위를 곰탕의 재료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단백질 함량이 7.2%에서 73%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단백질은 섭취량에 비해서 소모되는 양이 적으며 하루에 필요한 양만큼의 단백질이 사용되고 나면 남은 단백질은 단시간 내에 모두 배설된다. 이때 단백질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섭취해서 배설될 단백질의 양이 많아지면 배설을 담당하는 콩팥이 과중한 부담을 느끼게 되어 그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단백질로부터 생성되는 암모니아는 독성이 매우 강한 성분이기 때문에 뇌에 손상을 주어 뇌기능에 해를 끼치기도 한다.

동물성 식품을 즐겨먹는 사람에게 잘 발병되는 비만, 당뇨병, 동맥경화증, 고혈압, 뇌혈관병, 치매, 파킨슨병, 심장혈관병(협심증, 심근경색증), 골다공증, 요로결석, 변비, 암 등의 질병은 식물성 식품을 꾸준히 먹어온 사람에게는 잘 발병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이미 이런 질병들이 발병했다 하더라도 식물성 식품만 먹게 되면 증상이 점차 나아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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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책을 보기 전엔 전혀 몰랐습니다만..
오히려 피로할때 영양보충한다고 즐겨먹었었는데요..
반대로 아는 한의사 분은 순대국을 하루에 한 끼는 꼭 드십니다. 몸에 좋다고요..
곰탕과는 상관이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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